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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스쿨

엄마 스쿨~ 7살 아이에게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어찌 설명할까?

by moon mooney hanoi 2021. 10. 14.

하노이의 봉쇄령, 제한된 환경, 주 6일을 꼬박 홀로 독박육아하는 내가 내 아이들을 가르칠수 밖에 없다.

아이들을 가르키면서 나의 진정한 성격을 보게된다...

오은영 박사님은 만약 아이를 공격하는 말투로 엄마가 바뀌어간다면 그 당시에는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않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두고 있는 우리집 1호,

"가"를 보고 "마"를 말하는,,,

정말 3달을 화를 내며 가르키다, 문득 내 방법이 잘못임을 깨닫는다.

'기적의 한글법'이란 책이던가, 블로그서 보고, 나도 

아야어여에 ㄱㄴㄷㄹ등을 붙이며 발음으로 읽는 방법을 알려주었더니, 그래도 이젠 한숨을 덜 쉬고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한다.

하지만 늘 서구주의의 교육이 좋다 생각했던 나는,

아직은 글 안배워도 된다면서,

상상력이 중요하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엄마들의 자식에 대한 열정을 뒤로 물리며,

그동안 나는 "나의 소신을 빙자한 게으름을 피운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1년만 일찍 꾸준히 조금씩 시킬걸.. 아이를 힘들게 하는것 같다.

7살 아이에게 공부를 해야해... 라며 현실적인... 돈을 잘 벌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너만 모르면 학교 가서 부끄럽잖아.... 등등 놀이만이 세상의 전부였던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지식을 인풋하려니... 참 힘들다.

맞는걸까?

어떠한 이유로 아이에게 공부를 해야한다고 설득력있게 말할수 있을까?